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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판매 감소에 또 가격 인하…전기차 연쇄효과?
美서 모델3·모델Y 판매가격 인하
3분기 차량 인도량 시장 예상 하회
서울 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 3분기 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또다시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6일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차량의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3 기본 모델의 시작가는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1250달러(약 168만원) 내렸다.

모델3 롱레인지는 4만7240달러에서 4만5990달러로, 모델3 퍼포먼스는 5만3240달러에서 5만990달러로 가격이 떨어졌다.

모델Y 퍼포먼스의 가격은 5만4490달러에서 5만2490달러로 2000달러(약 27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판매 가격 인하는 3분기 인도량을 공개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는 이달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3분기(7~9월) 43만5059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6만1000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판매 감소가 있었다”며 “올해 목표인 180만대 판매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9월 판매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테슬라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판매량은 7만407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 차종 중 가장 대중적인 모델3와 모델Y 차량의 판매량은 12%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많은 부분을 수출한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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