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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파리 빈대 런던으로 거처 옮겼나?…런던 지하철에서도 ‘슬금슬금’
영국 런던 온라인에선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런던 지하철(왼쪽)과 맨체스터 버스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내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 파리가 빈대가 확산해 비상인 가운데 이웃 영국 런던에서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빈대가 출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빈대가 출몰할 가능성이 런던 대중교통의 실질적인 우려라고 말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 시장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전동차 청결 규정에 따라 매일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빈대 박멸 작전을 펴고 있는 파리 공무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선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에서 한 승객의 다리 위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 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을 이용한 한 승객의 다리 위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붙어 있다.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날에는 잉글랜드 북서부 맨체스터 한 버스 안에서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창문에 붙어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영국 북부 지역으로 빈대가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칸 시장은 빈대 위협에 대해 한 매체에 "이건 실제하는 우려다. 시민들은 파리 빈대가 런던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런던교통국(TfL)은 매일 밤 전동차를 청소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생각치 않은 여러 다양한 원인 등 배워야 할 점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파리 협력 인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칸 시장은 TfL과 정기적으로 연락해 지하철, 유로스타, 버스 등의 정기 소독과 청소가 확실히 되고 있는 지 살피고, 빈대 발발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스타는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전동차 내에 조금이라도 벌레 의심이 생긴면 소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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