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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관광재단-화엄사, 한국사찰 세계화 나선다
화엄사 비건 버거, 청년관광두레기업 산수유 주스 브랜드화
최근 출시돼 채식주의자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건 버거' 제작과정.
화엄사 덕문스님과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남관광재단(대표이사 김영신)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사찰을 활용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한 한국형 사찰의 세계화에 나선다.

화엄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K-사찰 세계화의 첫 사업으로 최근 출시된 채식주의 햄버거 격인 '화엄사 비건버거'와 구례 산수유 주스를 패키징화 해 '케이-비건 푸드'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자비를 통한 상생과 화합’을 지역 기업과 함께 실천하고 로컬 상품과 건강한 사찰 음식을 결합한 ‘구례 화엄사 미식체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종교적 상징성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전라남도 관광재단은 화엄사를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범정스님 차담회 ‘화야몽’, 사찰 야간 투어, 화엄사 주최 사찰 음악회 등을 연계해 체류가 가능한 세계적인 전남의 특화 사찰 미식관광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일정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비건푸드 만들기, 화엄사 비건 버거, 화엄사 자일리톨 사탕 등 전남형 사찰 비건음식과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 불교 명상 등 사찰문화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화엄사는 종교시설인 사찰을 대중에게 개방하고 화엄제, 모기장 음악회 등 대형 문화행사를 지역주민과 협업함으로써 ‘천년의 시간이 누적된 화엄사의 철학적 가치에 역사문화를 더해 K-컬처의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화엄사 주최 음악회 및 각종 행사 연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제품 구매 및 공동 판매장 운영을 통한 지역 관광기업 동반 성장 지원 ▲화엄사 홈페이지 내 로컬기업 상품관 개설을 통한 지역상생 사업 ▲ 관광두레 청년기업 상품 활용, 화엄제 연계 로컬상품 기획전 운영을 비롯해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브랜드화 전략 및 홍보 마케팅 기획 등의 협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의 대표 사찰 중 한 곳인 화엄사와의 업무협약은 사찰과 로컬관광 그리고 종교에서 강조하는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반영한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건강한 음식인 사찰음식을 먹고 체험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화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그 동안 홍매화 축제, 모기장 영화음악회, 세계 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비건버거 출시,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개방 하야몽·화야몽 등 대중과 함께하는 열린 사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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