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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故 '한창기' 기념행사 성료
1970년대 국한문 혼용과 일본식 '세로쓰기' 일색 뒤집어
낙안읍성 옆에 자리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고 한창기(1936~1997) 선생의 평소 아끼던 유물 600여점이 보관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한글날 맞이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고 한창기 선생의 남달랐던 한글 사랑과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을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전달하자고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385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옆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열린 사진 공모전을 비롯해 '샘이 깊은 물'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 185명이 참여했다.

또한 체험부스와 무대공연, 스탬프 투어, 명사 초청 특강 등에 3850명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여자들은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와 한창기 선생에 대한 업적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도 또 참여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어 보람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더 한창기 선생의 한글 사랑 정신을 기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창기 선생은 잡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 발행인으로 국한문 혼용과 일본식 '세로쓰기' 일색이던 1970년대 당시 최초로 한글전용, 가로쓰기를 선보였고 잊혀져 가는 한국의 전통을 주제로 글을 쓰고, 전통의 명맥을 잇는 기고자를 섭외하는 등 우리나라 잡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유튜브에도 '한창기' 선생을 인물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다수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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