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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작은 차이 넘어 단결”…강서구 유세서 통합 당부
지팡이 짚고 강서구청장 보선 유세
민주당 “자택서 당분간 회복 치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퇴원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당무 복귀를 앞두고 ‘통합’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난달 18일부터 입원해 있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퇴원해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의 퇴원은 21일 만이다.

그는 지팡이를 짚은 채 유세 트럭에 올라 10분가량 현장에 머물며 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원 유세 도중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계파 갈등이 극심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당내 통합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면서 “단결하고 단합해 국민의 위대함과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약 6분가량 연설을 통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지지층을 결집, 승기를 굳히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 건 언제나 백성들과 국민들이었다”면서 “지금도 바로 국민 여러분, 강서 구민 여러분들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그 첫 출발이 이번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분간 집에서 회복 치료에 전념하며 여의도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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