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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우먼도 이스라엘 편"…이 배우, 유독 분노한 이유는
영화 '원더우먼'에서 원더우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배우 갤 가돗[영화 원더우먼 스틸컷]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화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38)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갤 가돗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게시하며 "나는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전 세계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적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전하며 "'그들(이스라엘 피해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는 두 아이와 함께 있다. 가슴이 아프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썼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 배우로 유대인이다. 그는 미스 이스라엘 우승 후 모델로 데뷔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적 이력이 있으며, 과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을 지지하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하마스는 7일 이스라엘에 수천발의 로켓을 쏘았으며 이스라엘로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군이 전면전을 선포하며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250만명이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봉쇄를 예고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700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집계한 부상자는 2382명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493명이 사망했고 27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번 충돌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보복하기 위해 가자지구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가자지구 주민 약 240만 명이 참사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현재도 봉쇄정책으로 '창살 없는 감옥'이라 불릴 만큼 식량, 의료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상황인데, 봉쇄의 강도를 훨씬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지상군까지 투입할 경우 높은 인구밀도를 고려하면 수많은 인명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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