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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노 마스, 하마스 공격 피해 이스라엘 긴급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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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팝 스타 브루노 마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고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CNN 방송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머물다 하마스의 공격이 심화되자 긴급히 현지를 떠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마스가 공항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60여명의 콘서트 스태프와 함께 그리스 아테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주최측인 라이브네이션도 전날 SNS에 텔아비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스의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마스는 지난 4일 이스라엘에서 첫 공연을 해 6만명이 운집했고 두 번째인 이번 공연이 7일로 예정돼 있었다. 다른 지역에선 투어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이던 7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와 수도 예루살렘 등에 대한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을 해 이틀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당국을 인용,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이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전날 30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 단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들의 사체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전날 소셜 미디어에는 행사장 근처 들판에서 무장 괴한들이 음악 축제 참가자들을 납치하거나 관중들이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도 413명에 달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중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부상자 수는 이스라엘 2100명, 가자지구 2300명으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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