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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亞게임 총수입 1조…“40조원 들였는데?”
“후원 기업·수입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건설에 37조~42조 투자
“가성비 낮은 대회” 평가도
지난달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최국 중국의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중국이 거둬들인 총수입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아시안게임 중 최대 규모라는 것이 중국의 자체 분석이다.

8일 광명일보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기준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으로 벌어들인 총수입이 53억1600만위안(약 9800억원)이라고 밝혔다.

176개 기업이 후원한 44억1780만 위안(약 8200억원)과 마스코트 등 라이선스 상품 매출 7억6000만 위안(약 1400억원) 등이 주요 수입이다.

조직위는 후원 업체와 후원금 규모가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해 대회를 치르기 위해 투자했던 돈과 비교하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6월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장과 선수촌 등 아시안게임을 위한 직접적인 시설과 도시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2248억 위안(약 4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

펑파이신문은 당시 "인프라 구축은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한 직접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아시안게임을 위한 도시 인프라 건설에 최소 2천억 위안(약 37조원)을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0년 아시안게임을 치렀던 광저우가 투자했던 총 1천90억 위안(약 20조원)보다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일부 항저우 주민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쏟아부은 막대한 돈을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이 더 나았던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시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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