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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뽑아주세요!”스무살에 양궁 3관왕 등극한 ‘막내’ 임시현 [항저우AG]
안산 물리치고 여자 개인전 금메달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저 뽑아주세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20·한국체대)이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상(MVP)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언니·오빠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여자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들어온 임시현은 체육회 MVP로 뽑히고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활짝 웃으며 “저 뽑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MVP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37년 만에 탄생한 3관왕이다. 이날 그가 상대한 안산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최초로 올림픽 양궁 3관왕을 이룩한 스타다.

임시현은 “산이 언니와 최선을 다하며 경기를 즐기겠다고 마음먹고 결승에 임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했다”고 밝게 말했다.

이어 “언니들을 잘 따라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하면서도 2024 파리 올림픽 얘기가 나오자 “메인 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경험치가 쌓인다. 잘 준비해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결승전 상대선수 안산은 “(결승전) 결과는 신경 쓰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점수가 좋지 않아서 딱히 즐겁지는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자신을 이어 국제 종합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임시현에게는 “축하한다. 이 경험을 잘 살려서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활용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덕담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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