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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재학교, 과학고, 지방 자사고까지 수도권 학생이 점령
강득구 국회의원. [강득구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영재학교,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는 물론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지방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합격 학생 상당수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영재학교 8곳의 합격생 820명 중 564명(68.5%)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서울 출신이 276명, 경기는 233명, 인천 54명으로 수도권 출신이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2023학년도 66.5%에서 소폭 증가했다.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는 각각 수도권 출신 학생이 40.4%, 38%에 달했다. 해당 지역 학생은 정원 25%에 그쳤다. 두 학교의 경우 2023학년도 대입에서 졸업자의 16.2%, 18.2%가 의약학계열에 진학하기도 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도의 민족사관고, 전라북도의 상산고 학생의 70%가 수도권 출신이다. 2023학년도 기준 민사고 신입생 156명 중 119명이, 상산고 신입생 344명 중 226명이 수도권 출신이었는데 총 정원의 76.3%와 65.7%를 차지했다.

서울 소재 외국어고, 국제고는 10명 중 2명이 강남 3구 학생이었다. 2023학년도 서울 소재 외고, 국제고 신입생 1486명 중 321명(21.6%)이 강남 3구 학생이었다. 또다른 사교육 특구인 노원구, 양천구까지 포함하면 593명(39.9%)가 사교육 특구 지역 출신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영재학교가 거점별로 존재하는 것은 각 지역의 영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영재학교와 전국 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학생 출신 지역이 특정 지역에 쏠린다.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나날이 심각해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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