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서삼석 의원[서삼석 의원실 제공]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앞으로 경마장에 경마 개체식별시스템이 도입돼 한층 더 공정한 경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경주마 등록 사항·등록 방법 및 절차, 등록 취소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고 경주마가 경주에 출전하기 전 등록 사항과 마권 발매 시점의 등록 사항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서 의원은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다른 말과 바뀌는 사태가 발생해 마사회의 신뢰성이 훼손됐다”면서 “공정한 경마 시스템을 만드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는 출전 예정이었던 말 대신 애초에 등록 명단에도 없었던 말이 잘못 출전하는 일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하루 뒤에야 고객 제보를 통해 마사회가 이 사실을 인지했고, 뒤늦은 환불 조치가 됐다.
총 환불액은 약 3억1000만 원, 피해 건수는 4만3000 건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