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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이전 최강자 레인보우로보틱스 8.39%↓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두산로보틱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기존 ‘로봇 대장주’로 불리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다른 로봇주들의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97.69% 높은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낮춰 5만원 부근에서 주가가 형성됐다.

시가 총액은 종가 기준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3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다른 로봇주는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9% 하락했고, 에스피시스템스도 주가가 14.69% 떨어졌다. 뉴로메카와 유진로봇, 로보스타도 각각 12.13%, 10.80%, 8.65% 하락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지난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1920곳의 기관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청약은 총 149만6346건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려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 사업을 하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자회사로 탈바꿈한다”며 “두산의 비상장 자회사 중 가장 주목받던 기업이 IPO를 통해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동로봇은 산업 성장 여력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라며 “두산에서 주역이 상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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