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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포럼…성과평가·재택근무 사례공유
노사발전재단이 지난달 21일 ‘2023년 제9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과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는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터혁신을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해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가 수행한 2개의 컨설팅 사례가 발표됐다. 이후 김승용 동국대학교 교수와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인천식품산업단지 내 6개 식품제조기업에 대한 컨소시엄형 컨설팅 사례가 발표됐다.

인천식품산단은 수도권 유일의 식품 제조 전문 클러스터로 지난 2021년 7월에 조성됐다. 코로나19 이후 매출 급성장과 사업 확장으로 고용 창출이 크게 늘었지만 인사제도는 소규모 기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조직관리에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이에 컨소시엄을 이룬 6개 기업에 대해 전수 직무조사를 통해 업무 배분 및 직무 배치를 다시 하고 ‘자기성과 신고제’를 마련해 개인 핵심 업무와 조직 기여도를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는 평가제도를 구축했다. 또 제도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협의회 활성화 교육 및 워크숍을 운영해 근로자들의 공식 소통창구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산단 내 직무담당자 지식공유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업간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컨설팅은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직원 설명회와 교육 등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스타트업인 크로스앵글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사례가 소개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설립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초 및 최대의 정보 공시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최근에는 온체인 데이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크로스앵글은 근무형태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직원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주면서 성과를 기초로 평가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조직을 직원 중심에서 고객 서비스 위주로 개편했으며, 평가제도를 경력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재구성해 임금체계와 연계하고 근로자 동기부여를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크로스앵글은 이러한 제도를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조직 내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사 설명회 및 평가 파일럿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시기에 중소기업의 경우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컨소시엄형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각 산업, 지역,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노사 협력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수용성과 경쟁력있는 인사제도 구축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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