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애국심도 국대”…‘금’ 신유빈, 뒤집힌 태극기 바로 잡았다[항저우AG]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왼쪽)-신유빈(오른쪽)이 태극기를 펼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이 기념사진을 찍기 전 태극기가 뒤집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잡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전지희와 신유빈이 결승전에서 북한을 4-1로 꺾은 뒤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중계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당시 태극기는 뒷면이 앞으로 간 탓에 좌우 문양이 반대로 바뀌어 있었다. 이때 신유빈이 태극기를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재빨리 태극기를 돌려 바로잡았다. 이후 태극기를 든 두 사람은 환한 미소로 손으로 브이(V)를 그리며 사진촬영을 마쳤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념사진을 찍기 전 태극기 방향을 바로잡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누리꾼들은 “19살인데 우승의 흥분 속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니 놀랍다”, “애국심도 국가대표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유빈을 칭찬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포함해 출전 4종목 모두 입상했다.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결승 경기 하기 전에 석은미 코치님이 우승하시고 찍은 사진을 봤는데 여기서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석은미 코치는 21년 전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신유빈은 2일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석은미 코치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유빈에게 탁구의 매력을 묻자 ‘하루아침에 잘되는 게 아니라 내가 노력을 해서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성적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면 경기가 잘 될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후회 없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