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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홈쇼핑’이라 믿고 샀는데…프라다·몽클레어 등 ‘짝퉁’ 419건 팔았다
공영홈쇼핑 위조상품 유통정보 수집 결과 주요 위조상품 사례. [구자근 의원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419건의 위조상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석과 신발, 귀금속 등 다양한 품목과 브랜드가 짝퉁으로 거래됐지만, 이곳에서 짝퉁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대한 피해 보상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4일 구자근 국민의힘 위원실이 공개한 공영쇼핑 위조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공영홈쇼핑 TV와 모바일에서 총 419건에 달하는 위조상품이 발견돼 판매중지됐다.

공영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의 위조상품 유통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외부업체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석, 신발, 가방, 패션소품, 귀금속, 의류 등 품목이 다양했다. 위조 브랜드도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에르메스, 뉴발란스, 크록스, 나이키 등 다수였다.

공영홈쇼핑은 확인된 위조상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또 위조 의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요청하면 환불이나 보상 조치를 하게 되지만, 아직은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구자근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중지 처리에만 그치고 있는만큼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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