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민원이 접수된 프로그램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였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은 무려 1146건이 접수됐다. 현재 방심위에서 심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당 방송분에서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다루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소속사에 부정적인 내용이 다뤄져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았던 프로그램은 SBS TV 'SBS 8 뉴스' 3월 13일 방송분이었다. 해당 방송분은 배우 양쯔충(양자경)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 왜곡 보도에 대한 건으로 양쯔충이 소감으로 말한 특정 단어(And ladies)를 제외한 음성과 자막을 고지하는 등 실제 소감과 다른 내용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이 508건 접수됐다. 방심위는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했다.

최다 민원 3위는 MBN '불타는 트롯맨' 2월 21일 방송분이다. 출연자 황영웅 씨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그의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이 175건 접수됐다. 2월 28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동일한 이유로 84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MBC TV '실화탐사대' 3월 30일 방송분의 경우 황영웅 씨의 학폭 논란을 다루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이 135건 접수됐다.

특정 야구팀을 비하하는 표현을 방송해 논란이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8월 16일)은 137건,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은 JTBC '닥터 차정숙'(5월 6일)은 135건, 진행자의 저속한 표현 사용이 논란이 된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7월 31일)는 43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닥터 차정숙'의 경우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