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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2군에 패한 허훈 “이겨야 하는 경기…선수로서 실망했다”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허훈이 일본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남자농구 국가대표 가드 허훈(상무)이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선수로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만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77-83으로 패배했다.

이날 일본은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2군 전력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시작 후부터 0-13으로 주도권을 뺏겼고, 결국 6점 차로 졌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이겼다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해도 준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허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기분은 안 좋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12강, 8강 열심히 해서 무조건 결승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3개월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모든 것을 걸고 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기는 것이 요행을 바라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은 허훈은 “경기에서 진 것은 선수 탓이기는 하다”면서도 “선수들이 앞으로도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데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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