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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감염 93%가 남성…성관계 비중 ‘이성보다 동성’
작년 에이즈 신규 감염인 1066명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 577명
동성 간 접촉이 348명

[최영희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지난해 에이즈(HIV/AIDS) 감염인은 106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이후 동성 간에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성 간의 접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신규 감염인은 1066명으로 2021년 975명보다 91명(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1066명 중 984명(92.3%)이 남성으로 82명(7.7%)인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내국인 신규 감염인 중 조사에 응답한 582명 기준)은 577명(99.1%)였다. 이중 동성 간 접촉은 348명(60.3%)에 달했다.

특히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5년부터 2018년까지만 해도 이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 된 경우가 더 많았다. 하지만 2019년이후 동성 간 성접촉 감염이 이성 간 성 접촉 감염을 추월했다.

또한 마약 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으로 지난해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주사 경로는 ▷1992년 1건 ▷2000년 1건 ▷2008년 1건 ▷2010년 1건 ▷2017년 1건 등으로 보고됐다. 최근 들어서는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5건 등으로 4년 연속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매독을 진단받은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대유행”이라며 “우리나라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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