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월 6∼15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연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10월 6∼15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연다.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등 불빛으로 밤의 한강공원을 물들이는 행사다.

서래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아트 전시는 ‘Be the Light’(비 더 라이트)를 주제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수변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대표적 전시물인 ‘하이퍼 드라이브’(Hyper Drive)만 빛섬축제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관람할 수 있다.

10월 6일과 14일 두 차례 열리는 라이트런(Light Run) 행사는 시민이 라이트 봉을 들고 한강 변을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이촌한강공원에서 잠수교를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약 3.5㎞를 달린다.

사회공헌플랫폼 빅워크에서는 참여자들이 뛴 거리만큼 사단법인 ‘아이들과 꿈’에 기부한다. 100ｍ당 100원으로 완주자 한 명당 3500원을 기부하는 셈이 된다.

라이트런의 시작점인 이촌한강공원에서는 삼바, 난타 등 공연이 펼쳐진다. 도착점인 반포한강공원에서도 개성 넘치는 의상을 자랑하는 ‘라이트 콘테스트’와 ‘찾아라 라이트볼’, ‘라이트 룰렛’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라이트런은 빛섬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라이트 봉과 야광 완주 메달, LED 암밴드와 함께 NFT 완주 인증서를 증정한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서는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야외강연 ‘빛섬 렉처’가 열린다.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의 비전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공유한다.

빛섬축제는 엘지유플러스가 메인 후원사로 함께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와 사조대림, 감성커피, 일화, 교촌에프앤비, 빅워크, 서울문화재단도 협력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한강 빛섬축제는 새로운 미디어아트와 시민의 만남의 장이자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