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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갈 때 환전하지 마세요” 해외결제 강자 카카오페이···주가도 오르나?[머니뭐니]
[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해외 QR결제’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중국은 물론이고, 현금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본까지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국가별로 1위 결제사업자의 손을 잡은 카카오페이가 리오프닝으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일본에서 해외 결제를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QR결제 시장 1위 사업자인 페이페이와 손잡으며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일본내 300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일본에 가서 별도 환전 없이 QR결제를 통해 연결된 계좌로부터 바로 결제하고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양사는 일본 내 한국인 여행객 방문이 많은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등의 사용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올 추석때는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일본 돈키호테에서 카카오페이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500엔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내 1인당 2번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총 1000엔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결제 및 환전수수료를 합해도 신용카드 대비 저렴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금을 받고 성장하고 있다. 아직 현금만 받는 매장이 많은 일본에서 간편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압도적인 지배사업자라는 부연이다.

[카카오페이 제공]

경쟁사인 네이버페이 역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과 일본 전역 내에서 QR결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결제가능한 가맹점 수는 더 적다. 중국이나 일본에 있는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스캔하면 되는데, 곧 네이버 앱에서도 해외 QR현장결제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약 61만개 가맹점에서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의 해외 QR 현장결제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며 쌓인 포인트 또는 직접 충전한 네이버페이 머니를 별도 환전 절차 없이 간편하게 결제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보유 금액이 결제 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연결된 충전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로 자동 충전·결제된다.

[토스 앱 갈무리]

이처럼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시기 편리한 자동결제가 확산되자, 주춤했던 간편결제사 주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기준 카카오페이의 종가는 4만850원으로 1년내 최고가인 7만2700원 대비 43% 하락한 가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김예림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쭉 하락해왔던 결제서비스의 성장률이 반등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해외결제 매출의 고성장은 구조적 변화로 향후에도 성장률 회복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해외 결제 고성장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높은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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