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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발하긴 한데,100만원에 이걸 누가 사?” 10분만에 완판…다들 놀랐는데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20만원 웃돈까지 붙더니…이젠 할인 판매?”

불과 1~2달전 웃돈까지 붙여 거래될 정도로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한 LG전자의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이젠 할인 판매되고 있다.

한때 캠핑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판매 물량이 늘어나자 인기가 시들었다. 대량 판매에는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달전 20만~30만원의 웃돈이 붙여 거래됐던 정가 117만원짜리 ‘LG 스탠바이미 고’가 지금은 오히려 정가보다 20만~30만원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되팔이가 기승을 부리자 LG전자가 공급을 늘려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품절 및 웃돈 거래가 아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

007 가방 모양처럼 생긴 스탠바이미 고는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가방 한쪽 면에 대형 스크린과 스탠드가 붙어 있다. 가방을 열면 대형 스크린이 펼쳐지고 별도 조립이나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가로,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할 수도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용이한 휴대성으로 캠핑족 사이에 높은 관심을 끌었다.

출시 초기 온라인상에 판매 물량을 내놓을 때마다 10분에 동이 났다. 물량을 적게 푼데다 웃돈을 받고 다시 파는 ‘되팔이족’이 몰리면서, 잇단 품절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스탠바이미 고’가 정가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140만원에 팔렸다.

잇단 품절 사태 이면에는 제품의 인기와 함께 많지 않은 물량을 ‘살라미 상술’(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에서 따온 말)로 판매한 영향도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초기 품절 수준으로 아니더라도, 해외에서도 흥미로운 캠핑장비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북미·유럽 시장에도 출시했다.

한편 LG전자는 본격적인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LG 스탠바이미 고’ 인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 전시장을 마련. 운영 중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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