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왼쪽)가 대만의 라이쥔푸를 꺾고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이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개인전 준결승에 올랐다. 박정환은 대만의 복병 쉬하오홍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탈락했다.

27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8강 토너먼트에서 신진서 9단은 대만의 신예강자 라이쥔푸 8단에게 초반 고전했지만 중반이후 전세를 뒤집고 279수 만에 흑2집반 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대만 1인자 쉬하오홍 9단에게 215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중국의 커제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합류했고, 이치리키 료(일본)는 중국의 양딩신을 꺾고 역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은 신진서가 박정환을 꺾고 올라온 쉬하오훙과 만나고, 커제는 이치리키 료와 맞붙는다. 준결승과 결승은 28일 오전과 오후에 잇달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