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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연합사령관들, 한미동맹 70년 메시지 “위대한 동맹…같이 갑시다”
美 예비역 대장 6명, 한미동맹재단에 특별메시지 보내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같이 갈 것. 같이 갑시다!”
한미동맹재단은 27일 토머스 슈워츠, 버웰 벨,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캐퍼로티, 빈센트 브룩스 등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6명의 미군 예비역 대장들이 한미동맹 70주년과 내달 1일 주한미군전우회가 등록한 한미동맹의 날을 맞아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에 대해 위대한 동맹이라면서 앞으로도 한미가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한미동맹재단은 27일 토머스 슈워츠, 버웰 벨,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캐퍼로티, 빈센트 브룩스 등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6명의 미군 예비역 대장들이 한미동맹 70주년과 내달 1일 주한미군전우회가 등록한 한미동맹의 날을 맞아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토머스 슈워츠 전 사령관은 “제 인생의 기념비적인 순간 중 하나는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복무했다는 자부심”이라며 “한국에서 5년 반 동안 복무했다는 사실은 무한한 자긍심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를 수호하고 자유 수호에 수반되는 모든 가치를 지키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복무했던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한미동맹은 저의 개인적인 자부심을 넘어 전 세계 모두의 자랑이다. 지속적이며 굳건한 한미동맹 70주년은 우리 모두에게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버웰 벨 전 사령관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오랜 시간 검증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으로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북한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한미동맹을 대표한다”며 “한미동맹은 한국 국민이 빈곤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위대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은 여전히 북한, 중국, 러시아 등 패권을 추구하는 주변국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지속적인 위협 때문에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강력하고 확고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이번 세기와 그 이후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철저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스스로 성장하고 강화된 것이 아니다”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이후 70년간 양국 국민들의 지속적인 헌신과 희생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환기했다.

이어 “지난 70년간 동맹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말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을 우리 모두 맹세하자”라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같이 간다. 같이 갑시다”고 말했다.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항구적인 번영을 가능하게 한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동맹”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미동맹을 강력하게 결속시키는 접착제의 역할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미동맹이 미래에도 굳건하고 철통같은 동맹으로 남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한반도에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전쟁의 과거가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오래된 동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한미 동맹의 근거나 척도는 동맹이 지속된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 수많은 시험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한미동맹이 강화되어온 만큼 우리의 적도 강해졌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위협이 상존하는 매우 복잡하고 위태로운 안보 환경 속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며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최근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한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제가 사령관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지휘한 경험은 제 인생의 크나큰 영예”라며 “두 나라가 상시 연합사령부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일로서 한미연합사는 한국과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연합을 이루고 운명을 같이하는 토대가 되는 공유된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짐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자”면서 “오늘 우리의 노력은 한미동맹의 또 다른 70년을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같이 갑시다”고 말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은 한국 근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 내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크게 내는 등 제2의 한반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명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의 동맹 70주년 특별 메시지는 한미동맹재단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재단 측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이 불비한 여건 속에서도 본인이 갖고 있는 마음의 생각을 담아 재단에 보내줬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역대 연합사령관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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