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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오픈AI, 기업가치 122조원…올해만 3배 껑충
스페이스X, 바이트댄스 이어 스타트업 3위로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온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고 900억달러(약 121조5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과 일부 지분 매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800~900억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올해 초 일부 지분 매각 당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 약 290억달러의 3배에 달한다.

WSJ은 오픈AI가 추가 자본 조달을 위한 신규 주식을 발행하려는 것은 아니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일부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 일부 조건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8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가 인정되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 다음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 된다.

오픈AI는 올해 수익 1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자신하고 2024년엔 수십억 달러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오픈AI는 텍스트 기반의 챗GPT에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복잡한 수학 연산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문제 풀이를 요청할 수 있다. 냉장고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챗GPT가 메뉴를 제안하고 요리법을 알려줄 수 있다.

오픈AI의 이 같은 업그레이드는 최근 구글과 아마존이 잇달아 AI 신제품 및 업그레이드를 발표 직후 나온 것으로, AI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는 구글의 ‘바드’는 사용자의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계정 등에 연결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답을 해주는 ‘바드 엑스텐션’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해 AI에 질문을 하는 것이야말로 ‘킬러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일상 언어로 복잡한 명령을 지시할 수 있는 AI비서 ‘알렉사 2.0’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AI 경쟁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신제품 공개에 이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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