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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못나오고 싱글맘이면 어때’…月1억4000만원 번 30대의 비결
캐시 존슨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변변한 경력도 없던 30대 여성이 한 달에 최고 1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캐시 존슨이란 여성의 ‘주문형 인쇄 판매’(print-on-demand selling) 사업을 자세히 소개했다.

존슨의 사업 방식은 얼핏 들으면 간단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티셔츠나 머그컵, 토트백 같은 것에 디자인을 만든 뒤 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뒤 배송해주는 것이다.

2020년 3월 영업직을 그만둔 뒤 부업쯤으로 생각하고 이 일을 시작한 존슨은 1년 반이 지나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어모았다.

사업 초기엔 스마트폰으로 티셔츠 디자인을 고안하고 이를 빈티지 소품 거래 플랫폼 엣시(Etsy)에 올려 간간이 들어오는 주문을 처리하곤 했다.

존슨은 이제는 1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계정 운영과 엣시 운영, 주문형 인쇄 매장 운영 등으로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CNBC는 주문형 인쇄 매장에서 2020년 이후 모두 76만6000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전했다. 가장 매출이 높았을 땐 한 달에 최고 10만900달러 상당의 티셔츠와 머그컵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존슨의 인생은 처음부터 잘 풀렸던 것은 아니다. 그는 16세에 임신을 했으며 고등학교는 중퇴했다. 패스트푸드 식당, 영화관 등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경력의 거의 전부다.

19살에 한 가구 업체 판매사원이 된 뒤 마음을 다잡은 그는 최고판매사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싱글맘인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근무 시간이 안정적이고 보수는 더 높은 직업이 필요했다. 문제는 대학 졸업장이 없는 그가 그런 직장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단 것이었다.

존슨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계발 서적 등을 통해 ‘이기는 사고방식’을 몸에 익혔다. 효과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방법,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도록 하는 법 등도 배웠다.

존슨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배운 자신감이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은 “내 과거는 내게 근성을 줬다”며 “나는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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