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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만든 콜라맛…“혁명적인 맛이구나!”
[코카콜라]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더이상 인간의 혀와 미각으로는 새로운 맛을 창조해낼 수 없었던걸까. 코카콜라의 최신 제품은 인공지능(AI)가 맛을 구현했다. AI는 콜라에서 ‘미래의 맛’이 나야 한다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977년 후에 당도할 3000년에 어울리는 맛이어야 하기에 코드명도 ‘Y3000’이다.

인공지능이 배합한 레시피는 어떤 맛이 날까. 지난 12일부터 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풀리기 시작한 터라 이미 맛에 대한 간증은 여럿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첫 모금은 일반 콜라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한다.

그 다음 치고 올라오는 맛은 젤리곰, 막대사탕, 인공과일맛이 주를 이루며, 혀 끝에 남는 뒷맛은 카라멜, 바닐라를 연상케 한다는 후기다.

레딧 사용자들도 요구르트, 젤리빈, 체리, 딸기, 럼, 심지어는 구연산 맛이 난다고 각양각색의 평가를 남겼다. 한 사용자는 냉장했을 때 보다 실온에 두었을 때가 더 맛있었다고 팁을 전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담당 수석 이사는 이전에 CNN과의 인터뷰에서 “맛 프로필은 항상 85~90%가 ‘콜라’이고 예상치 못한 맛이 10~15%정도로 반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코카콜라가 출시된 지 100년이 지나면서 회사는 고객들이 꾸준히 콜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군다나 건강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탄산음료를 홍보하는 일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이번 Y3000은 포장도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AI의 도움을 받았다.

‘미래의 맛’을 제품 포장을 통해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에는 펑키한 거품, 핑크색과 파란색 색상, 픽셀화된 로고로 ‘Y2K’ 미학이 쓰였다.

Y3000은 한동안만 가판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작년 레드번 CEO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는 “크리에이션 플레이버들은 영구적인 제품이 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소비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맛의 경계를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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