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 체육복 어디 학교인가요?”…지하철 좌석 테러한 여학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지하철 의자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면서 장난을 치는 것을 목격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체육복 학교 제보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5일 오후 3시40분께 미사에서 방화행 방면 5호선 지하철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두 여학생이 앉아있었다. 그중 한 학생이 본인 왼쪽 자리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기 시작했다. 저런 사람을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황당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애들이라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행동인데 제가 호들갑인 거냐. 저로서는 너무 충격적이라서 생각할 새도 없이 ‘어디 학교냐’는 말이 나와버렸다”고 했다.

당시 대화에 따르면 A씨는 ‘학교가 어디냐’고 물었고 여학생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한 학생이 ‘OO중학교’라고 밝혔다.

A씨가 “옆에 의자 다 닦고 치우고 가실 거죠?”라고 거듭 묻자 학생은 마지못해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여기까지가 대화 내용이다. 큰소리로 키득거리고 험하고 거친 욕설은 기본이고 노래 소리를 크게 틀고 제 사진도 찍더라. 게다가 옆 의자에 본인 화장품들을 다 올려놨다”고 말했다.

A씨는 “아는 지인들 통해 학교를 알아봤더니 아니라고 한다. 어디 학교인지 아시는 분들 부탁드린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어 “집 오면서 역무원에게 사진 보여드리고 처벌 방법 있는지 물어보니 경찰에 사건 접수 가능하다더라. 신형 지하철이라 내부에 CCTV가 다 설치돼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학교 망신이다’, ‘나중에라도 잘못된 행동인 걸 깨닫길 바란다’, ‘저 교복 찾아줄 사람’, ‘저건 좀 아니다’, ‘학교 공개되면 민원 넣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