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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오사카서 ‘한국우수상품전’…110개 국내기업 부스 북적
실제 日업체의 구매계약 이뤄져
코트라 본사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KOTRA)가 국내 기업의 일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우수상품전’은 해외 수출유망시장에서 한국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특별 전시회다. 최근 한-일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신한류 붐을 계기로 형성된 한국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자리다.

주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마련한 행사는 ‘R.E.D.I(Resilience, Energy, Digital Transformation, Interconnect)’를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 리오프닝 이후 수요 회복 품목과 탈탄소·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대전환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스가 꾸려졌다.

현장에서는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다. 상품전에 참가한 국내 비철금속가공 A사는 글로벌 바이어와 신규 납품계약에 대해 논의했고, 기계부품제조 B사는 일본조인트벤처(JV) 운영을 통해 현지 부품망 공급을 확대해 나기로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C사는 일본 바이어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업체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전역에 점포 453개를 운영하는 대형 유통망 D사와 가전제품 전문 판매체인 E사, 한류 소비재 전문 유통 벤더 F사가 참여했다. 특히 F사는 행사 시작 전 9개사 제품을 꼽아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 우메다에 있는 점포에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공공기관의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스포츠 기업의 일본 진출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한 스포츠관,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해 한류스타 이정재, 차은우의 등신대를 전시한 ‘한국관광 홍보관’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이번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은 ‘한-일 기업 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오사카시 오카모토 케이지 경제전략국장을 비롯한 현지 고위인사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방향을 논의했다.

김형준 주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는 “현재 한-일 양국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한-일관계 정상화라는 순풍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수출회복 총력 대응을 위해 KOTRA는 한국상품전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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