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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철 ‘사형장有’ 구치소 이감에, 홍준표 “이번엔 사형집행하자”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 선고를 받고 미집행 상태로 있는 유영철 등이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일을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이번에는 그들 모두 사형 집행을 하는 게 어떤가"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계속되는 모방 흉악범들이 날뛰고 있어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나아가 법정에서 검사의 사형 구형을 조롱하는 흉악범도 생겨나고 있는 판에, 가해자의 생명권은 중하고 수많은 무고한 국민의 생명권은 무시해도 되는건가"라고 따졌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사형 확정 후 6개월 내 집행하도록 형사소송법에 규정돼 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른 법무부 장관들과 똑같이 직무유기를 하는지 이번에 우리 한 번 지켜봅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 당국은 지난주 유영철은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옮겼다.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했다며 차에 타고 있는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해 사형 선고를 받은 정형구도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연쇄 살인범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용 생활을 하는 중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감 조치의 배경을 놓고 사형 집행을 염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고만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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