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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47개국 만나 부산 엑스포 호소…몸 던져 뛰면 우리 것 될 것”
“지성이면 감천…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尹대통령, 국무회의 주재…4박6일 48개 외교 일정 소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지난 18~23일 4박6일간의 유엔총회 순방 후속 조치를 주문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며 “뉴욕 체류 기간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특히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47개국 정상과 만나 우리의 수출과 해외진출 확대, 투자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며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뛰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글로벌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규모는 5년 전 대비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원전, 수소 등 무탄소 고효율에너지 이용을 확산하고 국가간 기후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무탄소(Carbon Free) 연합’ 출범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에 대해서는 “이제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 국제기구의 설립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재차 내놨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규범과 법치에 기반한 국제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 진작과 관련 “옛말에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정부도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며 교육부와 관계부처에 하위법령 개정 등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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