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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8일간의 황금연휴 다가온다…‘상하이-서울’ 노선 예약 1위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추절(중국의 추석)과 국경절이 몰린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를 앞두고 중국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8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200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도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블룸버그는 중국민용항공국을 인용해 황금연휴 기간동안 2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모든 호주 사람들이 약 일주일 간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일부 인기 노선들의 경우 항공료가 두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29일 출발 베이징발 청두행 항공권은 1800위안(32만8788원)으로 지난 22일(680위안) 대비 크게 올랐고, 상하이발 시드니행과 같은 장거리 국제선도 10월 말 요금 대비 황금연휴 기간 동안 두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지난 8월 중국 당국이 단체 관광을 허용키로 하면서 해외 여행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앱인 종횡항공여행(Umetrip)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국제선 예약은 100만건에 육박한다. 트립닷컴 역시 전년 같은 기간대비 해외 여행 예약이 20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로는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호주와 영국 등이 꼽혔다. 특히 중국 항공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 마스터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티켓 예약을 기준으로 아시아권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항공 노선 1위는 중국 상하이발 서울행 노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2위에는 도쿄발 상하이 노선이, 3위에는 베이징발 도쿄 노선이 올랐다.

또한 연휴가 길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지 체류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데이터 분석회사 포워드키는 6~8일동안 여행지 체류를 계획하는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37%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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