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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박진형, 韓 최초 ‘M.K. 츄를료니스 국제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박진형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박진형이 처음이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진형은 24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폐막한 제9회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결선 무대에서 리투아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Op.58을 협연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는 저의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참가한 목적이 가장 컸는데, 좋은 결과까지 뒤따라 주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진형은 이번 콩쿠르에서의 우승으로 상금 1만 유로(한화 약 1425만원)를 받는다.

2위는 시모나스 포스카( Simonas Poška, 리투아니아), 3위는 카스파라스 미쿠지스(Kasparas Mikužis, 리투아니아)가 수상했다.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는 리투아니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온 화가이자 작곡가인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피아노 부문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박영호(대한민국/2019년 2위), 다리아 파르호멘코(러시아/2015년 2위), 예브게니 스타로둡체프(러시아/2011년 1위), 얀 크시슈토프 브로야(폴란드/1999년 1위) 등이 있으며, 오르간 부문에서는 이가영(대한민국/2007년 2위), 박소연(대한민국/2015년 3위) 등이 수상했다.

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 2023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진형은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처음 섰고,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솔로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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