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예방 추석나기 카드뉴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연휴 기간 조심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온라인에서 쉽게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진드기에 기생하는 균 감염에 의한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SFTS,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긴 옷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이용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즉시 목욕, 입었던 옷 세탁 등이다.
또 음식을 만들 때,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과정이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은 음식을 위생적으로 조리·보관·섭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 감염병 예방 추석나기 카드뉴스. [서울시 제공] |
특히 올해는 8월 말까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감염증 발생이 지난 5년 같은 동기간보다 36.5%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는데,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연휴 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외여행 할 때 출발 전 해당국가 감염병 유행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 후 여행을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완전히 익힌 음식 먹기, 제품화된 물 마시기, 동물 접촉 피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증상 의심 시 1339(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 추석은 기온이 다소 높고 가족·친지 간 교류와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뿐만 아니라 호흡기, 진드기, 모기매개감염병 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상황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이 안내된 카드뉴스를 쉽게 보고 활용해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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