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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공항보안요원, 승객 돈 훔치고 '꿀꺽'
모라도스가 훔친 돈 뭉치로 보이는 것을 입에 넣은 뒤(왼쪽)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있다.[New5EveryWhere]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필리핀 마닐라의 공항에서 근무하는 보안 요원이 승객의 가방에서 훔친 돈을 삼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지난 8일 마닐라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근무하는 보안요원인 아이렌시 모라도스는 출국 심사를 받던 중국인 승객의 돈 300달러를 입에 넣고 동료에게서 물병을 건네받아 마셨다.

CCTV에는 모라도스가 허리춤에서 뭔가를 꺼내 입에 넣은 뒤 삼키려고 하다가 물을 마시고 계속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항 관계자는 X-레이 검색 담당 직원인 레지노 앨런 폴란테가 물을 건네줬다고 덧붙였다.

CCTV에는 모라도스의 상관인 에이브러햄 델 루나가 물을 마시고 있는 그에게 다가와 뭔가 말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델 루나는 모라도스가 증거를 ‘잘 감췄는지’ 확인하려했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은 이들 3명을 정직 처분했고 수사 당국은 공모 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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