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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 '홍삼 광고' 尹정부가 제재했다?"…알고 보니 식약처가
조민 씨의 홍삼 광고 영상[조민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화제가 된 '홍삼 광고' 영상이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돼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정부의 법적 신고로 해당 영상을 볼 수 없다'는 유튜브 측의 안내문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부가 손을 쓴 것이냐는 의혹이다. 해당 광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요구로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12일 올라왔던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실버버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

해당 영상은 조 씨가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해 실버버튼을 얻었다고 자랑하며, 홍삼선물세트를 시식하며 광고해 논란이 됐다.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되고 의사 자격까지 박탈된 상황에서 반성하는 태도 없이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입시 비리로 얻은 유명세로 광고 수익까지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조민 씨의 홍삼 광고 영상[조민 유튜브]

그런데 이 영상이 사라지자 그 이유를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윤석열 정부 제재로 조민 유튜브 영상이 막혔다"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가 글에 첨부한 사진에는 해당 영상의 페이지에 동영상 대신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유튜브 측의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이같은 안내가 나온 뒤 아예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영상을 제외한 다른 영상들을 시청가능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국 일가에 대한 복수가 광기로 치닫고 있다", "치졸하다", "공산당 싫어하면서 중국 공안과 다를 게 없다", "여기가 북한이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정부를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채널이 통째 차단된 것이 아니고 해당 영상만 비공개됐다면 영상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누군가가 영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를 해서 차단됐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조 씨가 홍삼 제품을 홍보하면서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한 달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라고 말한 부분이 법에 저촉됐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해당 영상은 식약처가 유튜브 측에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셀러 오른 조국의 ‘디케의 눈물’과 조민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예스24]

한편 조 씨는 21일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출간과 동시에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5위에 올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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