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염전노예 구출” 신안 가서 촬영한 男유튜버, 유치장 30시간 구금
[유튜브 '판슥']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남 신안을 배경으로 ‘염전 노예’ 의혹을 추적하는 콘텐츠를 올린 유튜버 ‘판슥’이 지역 주민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판슥은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전남 신안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유튜버 판슥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외지인 유튜버인 판슥의 촬영 사실이 알려진 뒤 신안 군민들에게 배포된 단체 메시지. [유튜브 ‘판슥’]

판슥은 올해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제작한 '염전 노예' 관련 동영상 6편을 유튜브에 올렸다.

판슥은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신의도에 직접 들어가 실제로 염전 노예가 존재하는지 살펴보는 콘텐츠를 올렸다. 이후에도 자신의 채널에 '신안 카르텔의 실체' 등 신안군 관련 영상 6편을 업로드했다.

이에 신의도 주민들은 판슥이 허위사실을 게재해 주민 다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7월 말 신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튜브 '판슥']

경찰은 해당 유튜버의 주소지인 부산 송도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그가 출석하지 않자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지난 19일 오후 1시께 대구에서 그를 체포했다. 이후 판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지문을 올려 출석 요구서가 발송된 사무실이 아닌 거주지인 대구에서 생활하느라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판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판슥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