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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못 넘은 머스크” 신간 자서전 ‘첫주 9만부 대박’에도…1위는 잡스
12일(현지시간) 출간된 ‘일론 머스크’전기 표지 [EPA]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명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자서전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미국에서 출간 1주일 만에 9만부 넘게 팔렸다.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기관 서카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의 신간 자서전이 출간 첫 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자서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서전은 판매 첫 주에 9만2560부 판매됐다. 잡스의 자서전은 출간 첫 주 이보다 많은 38만2851부가 팔린 바 있다.

WSJ는 “머스크 CEO의 전기가 출간된 주에 전체 단행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해 서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렇게 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은 종종 분열을 잘 일으키는 인물(머스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자서전은 아이작슨은 약 3년간의 취재를 거쳐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출간한 책이다. 아이작슨 작가는 머스크가 자서전 집필을 위해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의 머스크 자서전은 그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서 둔 쌍둥이 자녀가 정자 기증을 통한 것이라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10대 시절 아버지의 폭언에 시달려 부친과 사이가 좋지 않고, 여성들과의 관계가 불안정했다고도 서술했다.

이 책에는 머스크가 최근 언급한 로보택시(자율주행 기술에 기반한 영업용 전기차)와 관련한 개발 비화도 담겼다. 머스크는 지난해 8월 “로보택시는 명확히 완전자율주행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100년 뒤에도 이 순간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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