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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한 달에만 60여개국 만난 尹…엑스포 외교 ‘막판 스퍼트’ [용산실록]
유엔총회 계기 41개국 만나…다자 오·만찬도 2건
9월 초 아세안·G20 계기에도 20개국과 정상회담
11월 엑스포 최종 투표…“대면 회담 매우 효과적”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정윤희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숨 돌릴 틈 없는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대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후 종일 각국 정상들과 만났다. 구체적으로는 세인트키츠네비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몽골 등이다. 저녁 만찬은 카리브공동체회원국(카리콤)들과 가진다.

뉴욕 도착 첫날인 지난 18일 9개국, 19일 8개국, 20일 11개국 등 28개국을 만난 데 이은 것이다. 여기에 귀국길에 오르는 23일에도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과의 양자회담, 태평양도서국(태도국)들과의 그룹 오찬을 가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계기에 만나는 국가는 모두 41개국에 달한다. 여기에 유엔 사무총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국제기구 2건, 다수 국가와의 그룹 오·만찬 2건 등의 일정도 있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을 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9월 한 달만 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20개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이번 유엔총회 계기에 약 40개국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9월 한 달 동안 6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세계박람회 총회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어느 나라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이러한 대면 양자 회담을 통해 솔직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면서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나가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라별 맞춤형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회담을 가진 에콰도르와는 교역·투자 확대 및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세인트키츠네비스와는 보건·의료 시스템 관련 협력을, 파라과이와는 경전철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시에라리온과는 교육 분야, 북마케도니아와는 자동차부품 산업, 네팔과는 인프라 및 관광 등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도 몽골과는 희소금속과 기후변화 등에서, 기니비사우와는 농업, 수산업, 보건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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