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우전자' 후계자 위니아전자, 기업회생절차…수백억 임금 체불에 대표 구속
코로나·경기침체 맞물리며 경영난 악화
대유위니아그룹이 올초 공개한 새로운 가전 슬로건 ‘메이크 잇 이지(MAKE IT EASY)’ 옥외광고 모습. 가전제품의 본질적 가치인 ‘편리함’을 담았다. [대유위니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20일 회생법원에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기업이 신청한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와 동부대우전자를 거친 생활가전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뿌리가 대우전자인 셈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은 큰 폭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경영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임직원들의 원성이 커졌다.

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급기야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전날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