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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호국‧민주 업적 남긴 김홍일 장군…22일 43주기 추모제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이북5도청서 거행
김홍일 장군 3남, 보훈부장관 등 100여명 참석
박 장관 “김홍일 장군 뚜렷한 업적 온전히 계승”
국가보훈부가 독립과 호국, 민주의 업적을 뚜렷하게 남긴 김홍일 장군의 43주기 추모제를 오는 22일 서울 종로 이북5도청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김홍일 장군 사진.[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독립유공자이자 전쟁영웅, 정치가로 독립과 호국, 민주를 아우르는 큰 업적을 남긴 김홍일 장군 서거 제43주기 추모제가 22일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1일 “김홍일 장군의 서거 제43주기 추모제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평안북도 중앙도민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 이북5도청 중강당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양종광 평안북도지사, 윤동진 평안북도 중앙도민회장과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인사 말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에 거주 중인 김홍일 장군의 3남인 ‘김덕재’님이 가족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홍일 장군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과 6·25전쟁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 3선 개헌 반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

1898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그는 1918년 9월, 황해도 경신학교 교사로 재직 중 학생비밀결사 사건을 계기로 상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 김구 선생과 함께 상해에서 활동하며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의 동경 일왕 폭탄 투척 의거와 같은해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등에 사용할 폭탄을 제조해 지원했다.

또 1944년 민족혁명당 집행위원에 이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 겸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으로 부임해 한미합작으로 국내상륙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참여했고 육군사관학교 교장, 육군종합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시흥지구 전투사령관으로서 6일간의 한강방어선 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고 육군 제1군단장으로는 기계·안정전투를 비롯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는 등 큰 전공을 세웠다.

1951년 중장으로 예편한 후에는 주대만 한국대사, 외무부 장관, 국회의원, 광복회장 등을 역임했고 정치인으로 3선 개헌 반대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확립에도 기여했다

독립·호국·민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김홍일 장군은 1980년 8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정부는 김홍일 장군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51년 태극무공훈장을, 1962년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김홍일 장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이자 국가보훈의 3대 축인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에서 오직 조국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하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분”이라며 “김홍일 장군과 같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애국의 큰 뜻을 미래세대에도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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