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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플 ‘밝기 측정법’ 국제표준 채택
‘체감휘도 측정법’ 정식 제정
삼성디스플레이의 초대형 77형 TV용 QD- OLED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이하 SEMI)에 제안한 ‘체감휘도’ 측정법이 최근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고안해낸 ‘체감휘도 측정법’은 휘도값이 같을 경우 색재현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가 훨씬 더 밝아보이는 현상을 체감휘도 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표준화한 화질 평가법이다.

과거 디스플레이의 밝기 성능은 단순히 휘도(Luminance)로만 설명할 수 있었다. 문제는 휘도계로 측정한 두 화면의 휘도 값이 같더라도 실제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분명한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색상의 종류와 채도도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의 휘도 측정법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20년부터 체감휘도 측정법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먼셀 색채 과학 연구소’도 체감 휘도가 사람의 시각 체계 특성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나아가 전자제품을 만들고 고르는 기준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체감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시청환경에서 월등히 향상된 밝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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