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1994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의학 분야 최초의 연구기관으로 출범해 1997년 11월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승격된 국내 대표 한의학 전문 연구기관이다.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 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의임상진료지침(CPG) 개발을 통해 국가정책 반영 및 건강보험급여 확대 근거로 활용, 국민 의료 보장성 확대 등 국민의료비 부담경감에 기여했다.

한약 간손상 속설을 잠재운 과학적 근거 창출, 가짜 백수오 사태 등 사회적 논란에 대응하는 한약감별기술 개발로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데에 기여했으며, 세계 최초 한약 기반 차세대(면역기능 개선) 항암치료제, 한약 기반 우울증치료제, 한·양방 통합 난임 치료제 등 현대의료 난제(Unmet Medical Needs) 해결을 위한 한의치료기술 개발에 힘썼다.

세계 최초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한약 기반 항바이러스 치료제,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APOE4 유전자 변이) 치료제 개발 및 기술사업화로 한의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미국 하버드의대와 침치료의 손목터널증후군 통증 치료기전을 뇌과학 기반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융합한의학 연구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 글로벌 전통의학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최근엔 한의 빅데이터 통합 수집·분석·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융합의학 연구정보를 지속 수집·축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의 산·학·연이 활용하도록 공유 중이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