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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9박10일만에 평양 도착…“북러친선 불멸의 혁명활동”
北 관영매체 “평양역, 환희의 꽃바다 뜨거운 격정”
김덕훈·조용원·최룡해 등 평양역에서 김정은 맞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방문에 나섰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저녁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19일 저녁 전용열차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전용열차를 이용해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향한지 9박 10일만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앞서 18일 새벽 북러 국경을 통과했지만 북한의 철도 노후화 등으로 인해 평양 도착까지 이틀 가까이 걸렸다.

신문은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에 오른 원수님께서 안녕히 돌아올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려온 온 나라 인민들의 간절한 마음과 마음이 환희의 꽃바다를 이룬 평양역은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번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평양역에서 맞이했고,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 사열 뒤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방러 성과와 관련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간부들은 조로(북러) 친선의 강화발전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외혁명활동을 벌리고 돌아온 김정은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12일(현지시간) 하산역을 거쳐 러시아로 들어갔고,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러는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 등을 통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포탄과 탄약 등 재래무기를 제공하고, 대신 러시아가 군사정찰위성과 핵잠수함, 그리고 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이동해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자리한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 태평양함대 기지 등을 둘러봤다.

방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극동연방대학과 프리모스키 수족관, 아르니까생물사료합성공장 등을 찾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 및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는 당분간 밀월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러는 오는 11월 평양에서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러정상회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방문에 나섰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저녁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평양역에 들어선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평양 노동신문=뉴스1]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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