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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뉴욕 12번째 친선도시 됐다…오세훈, 뉴욕서 친선도시 협약
오세훈, 뉴욕시청서 뉴욕시장과 친선협약
11개 뉴욕 친선도시 목록에 서울 추가
뉴욕·런던·로마·도쿄·베이징과 어깨 나란히
애덤스 뉴욕시장 “미국의 서울이 바로 뉴욕”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뉴욕시청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서울시-뉴욕시 친선도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은 뉴욕의 12번째 친선도시가 됐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서울시 상징 모자를 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뉴욕)=김수한 기자] 서울이 ‘세계의 수도’ 뉴욕의 12번째 친선도시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미국 뉴욕시청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서울시-뉴욕시 친선도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 뉴욕시와 친선도시협약을 맺은 세계 도시는 1960년 도쿄(일본)를 시작으로 베이징(중국), 마드리드(스페인), 카이로(이집트), 산토도밍고(도미니카공화국), 로마(이탈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예루살렘(이스라엘), 런던(영국),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 아테네(그리스) 등 11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번에 서울(대한민국)이 추가된 것이다.

이로써 서울은 유엔본부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기구, 다국적기업, 각종 국제문화예술기관이 자리잡아 명실상부한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 뉴욕한인회가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오세훈 시장은 뉴욕시장과 협약 체결 전 가진 면담에서 “한미관계가 최근 안보·문화·경제 분야를 넘어 과학기술 동맹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매우 깊어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우리가 함께할 분야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하고 이러한 때에 서울과 뉴욕이 친선우호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두 도시가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의 서울이 바로 뉴욕”이라며 양 도시의 관계를 한 마디로 정리한 뒤 “환경,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 등 앞으로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한국이 갖는 의미가 크듯이 뉴욕에 서울이 갖는 의미도 크다”며 “국가 간의 관계만큼이나 도시들의 협력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뉴욕과 서울의 관계가 도시 간 협력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을 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뉴욕시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세계 진출을 더욱 장려·지원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서울의 가치와 매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서울의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의 핵심 정책을 소개하고 애덤스 시장과 약자를 위한 두 도시의 주요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경찰 출신의 흑인 정치인인 애덤스 시장은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과 유사하게 일자리·안전·주택·돌봄을 행정 키워드로 두고 유색인종, 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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