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명품 배달車 납치” 패션쇼 앞두고 강도당한 망연자실 브랜드, 어디?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이 이달 말 파리 패션쇼를 열흘 앞두고 쇼에 올릴 새로운 컬렉션 50여 점을 도난 당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발망의 아트 디렉터인 올리비에 루스테잉(38)의 이번 시즌 컬렉션을 파리 본사로 운송하던 배달 기사가 전날 여러 명의 강도에게 납치됐다.

이같은 소식은 루스테잉이 같은 날 자정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그는 오는 27로 예정된 여성복 패션쇼에 내놓을 50여 점 넘는 의상들을 강도들이 모두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그는 “다행히도 배달 기사는 무사하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신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하고 있지만 이번 일은 정말 무례한 일이다”라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협력 업체들도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패션쇼에 올리는 의상들은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 디테일과 디자인을 과장하거나, 수작업이 필요한 장식적 요소가 많아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23 F/W 콜렉션에서 등장한 진주로 장식된 의상 등이 대표적이다. 남은 10일 남짓한 시간 동안 발망이 무사히 쇼를 마치기 위해선 디자이너를 비롯한 인력을 총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루스테잉은 파리에 있는 두 개의 국제공항 중 배달 기사가 출발한 공항 이름과 도난당한 물품의 자세한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