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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병'난 고용부 직원 최근 5년 사이 43→163명 3.8배↑
우울증 환자는 2배, 공황장애 환자는 1.8배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 5년 간 고용노동부 공무원 중 화병으로 진단 받은 이가 3.8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환자와 공황장애 환자도 각각 2배, 1.8배 증가했다.

18일 국민의힘 박대수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병(질병코드 F43)으로 진단받은 고용노동부 본주, 지방고용노동청, 고객상담센터 근로자는 2017년 43명, 2018년 62명, 2019년 77명, 2020년 96명, 2021년 133명, 2022년 16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8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우울증(질병코드 F32,33)으로 진단받은 인원 역시 2017년 281명, 2018년 341명, 2019년 353명, 2020년 416명, 2021년 508명, 2022년 587명으로 2배가 늘었다. 또 공황장애(질병코드F41)로 진단받은 인원도 2017년 224명, 2018년 239면, 2019년 289명, 2020년 303명, 2021년 336명, 2022년 399명으로 5년간 1.8배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요양기관에서 진단명을 확정받은 직원의 통계수치다. 병원 진료는 받지 않았지만 증상을 겪고 있는 직원 등을 더하면 실제 우울증·화병·공황장애를 겪고있는 직원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부 직원들의 심리상태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박대수 의원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막상 본인의 건강은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부처에서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직원들의 심리건강 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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