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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외앱서 수십명 학생 속인 ‘연세대’ 선생님, “재수해서 지방캠 입학” 폭로
학력위조 과외교사에게 과외를 맡긴 피해 학부모의 대화내역(왼쪽), 과외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학력위조건을 문의한 대화내역(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과외관련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입학 대학을 연세대로 속인 뒤 과외를 따낸 30대 과외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연세대 학생들이 사용하는 에브리타임 어플리케이션에는 연세대 신촌 캠퍼스 입학으로 학력을 위조해 수 년간 수 십명을 과외 해온 과외 교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과외교사는 본인을 연세대 사학과 휴학생으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명백한 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공론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는 학력을 위조한 과외 교사에 대해 “나이 서른에 3년째 지속, 성사된 과외만 40여건”이라며 “여기서 안 멈추면 피해자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공개된 카톡 내역에는 연세대 입학 교사로 알고 과외를 맡긴 학부모가 “손이 떨린다. 재수는 한 걸로 들었고 연대 사학과 휴학중이라고 (했다)”며 “안 그래도 아이가 계속 (선생님) 실력을 의심했다”고 말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연세대 본교와 원주캠퍼스 간 차별논란을 염려한 듯 “본캠, 분캠 분란 일으키려는 의도 아니고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함”이라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과장한 것도 아닌데 지탄받을 이유 전혀 없어보이니 불편한 사람들은 지나가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최근 대학교 본교와 지방캠퍼스 학생 간 갈등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7일에는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가 “연고전 와서 사진 찍고 인스타 올리면 니가 정품 되는 거 같지?”라며 “니넨 그냥 짝퉁이야 저능아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조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해당 사연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의 의견을 분분하다. “해당 과외 교사가 편입 등 본교로 소속 변경을 한 것이라면, 연세대 본교 재학생이 맞다”, “분교로 입학 했다면 처음부터 알렸어야 한다”, “소속과 출신이 어디든 학생이 실력을 의심할 정도면 과외교사로 실격이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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