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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 “이재명 병원행 10분전쯤 만났다…이미 의식 없어보였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진 일을 놓고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워낙 강하다보니 주위에서 단식을 멈추라고 계속 말했지만 완강히 거부했던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오후 8~10시 무렵까지는 그래도 조금 더 본인 의지대로 버틸 수는 있겠다는 정도였다"며 "그런데 밤 사이에 혈당치가 굉장히 낮아졌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119를 불렀고, 7시10분이 조금 넘었을 때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제가 있었는데, 대표실에 들어오라고 해서 안으로 갔더니 오늘 아침에는 굉장히 초췌했다. 그 다음에는 의식이 없는 것처럼 저는 그렇게 봤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실에 들어간 시간으로 "7시 정도"라고 했다. 진행자가 "7시에 들어갔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고, 실려간 건 7시10분이 조금 넘었을 때였다"라고 하자 "저도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시간은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다. 저도 많이 놀랐다"고 했다.

진행자가 '박 의원이 들어갔을 때 이미 (이 대표는)의식이 없는 상태였는가'라고 묻자 "제가 봤을 때는 그랬다. 상황을 저도 자세히 말씀 드리기가 복잡한 게, 저도 워낙 경황이 없는 상태였다"며 "실려 가시는 것까지 제가 다 보고 앰뷸런스가 출발하는 것까지도 보고 그 이후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7시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져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지자 박광온 원내대표와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박찬대·서은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병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정확한 몸 상태를 본 후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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