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피해로 폐허가 리비야 데르나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에 파견된 그리스 구조대원 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잘릴 보건부 장관은 “19명의 구조대원이 벵가지에서 수해 현장인 데르나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나머지 15명의 구조대원도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델잘릴 장관은 “사고는 구조대원들을 태운 차량이 리비아 일가족이 탄 차량과 충돌하면서 벌어졌다”며 “상대 차량에 탔던 사람들 중 3명은 사망하고 2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 측도 리비아 주재 그리스 대사관을 인용한 성명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지만, 사고 당시 상황이 분명하지 않으며 대원들은 부상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