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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사려고 두 달을 기다려?” 190만원짜리 흰색 아이폰에 난리났다
아이폰15 화이트티타늄 [유튜브 채널 가전주부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배송까지 두 달이나 걸린다고?”

애플이 새로 선보인 신형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가 사전 주문이 몰려 배송까지 최대 두 달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전예약에 돌입한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특히 애플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도입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수요가 집중됐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지시간 15일 홈페이지 및 제휴 통신사업자 등을 통해 아이폰15 모델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사전 주문 페이지는 시작하자마자 접속이 지연되는 등 초기에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집중됐다.

아이폰15 프로 [유튜브 채널 Trakin Tech 캡처]

특히, 인기를 끈 건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 그중에서도 흰색 모델이 사전 수요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블루 및 블랙 모델의 배송은 10월 16일까지 약 한 달이 걸리고, 내츄럴 및 화이트 모델의 경우 11월 13일까지 지연됐다.

블룸버그 측은 “용량과 상관없이 모든 프로맥스에 지연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뿐 아니다. 캐나다에선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대기시간이 6~7주 가량 필요하고, 호주나 영국, 인도,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최대 8주가 지연됐다. 블롬버그 측은 “사전 주문이 쏠리면서 지연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 프로맥스에 3나노미터 칩 A17프로를 적용했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 프로맥스엔 4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아이폰15 프로 모델도 약 보름 가량 지연됐으며, 지연 없이 수령할 수 있는 모델은 일부 색상의 기본형 아이폰15 모델 정도다.

아이폰15 프로맥스 [애플 홈페이지]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이날부터 1차 출시국에 한정해 사전 주문이 시작됐다. 미국, 영국,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일본도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1차는 물론, 2차 출시국에서도 포함되지 못했다.

판매가에서도 한국은 세계에서 아이폰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다. 미국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과 비교해도 최고가로 판매된다.

아이폰15(128GB) 기본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은 799달러로 현 환율 및 세금 등을 감안하면 116만원 수준. 한국 출고가는 125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5 프로(128GB)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 한국 출고가(155만원)가 6% 이상 비싸다.

아이폰15 프로맥스(256GB)도 미국의 세후 가격을 계산하면 175만원(1199달러)로, 190만원인 한국보다 8.5% 높다.

아이폰15 프로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애플은 아이폰14 국내 출시 당시 환율 인상을 반영한다며 최대 33만원 출고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환율이 크게 내려갔음에도 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 중국과 비교해도 한국보다 10만원 가량 더 비싸게 출고가가 책정됐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사는 신제품 공개 당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엔 189달러까지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 현재 17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이폰15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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